[책]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 053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 10점
테리 번햄 지음, 서은숙 옮김/갤리온
이 책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었는데, 오프모임에서 이책을 가지고 토론을 한다고 하여 읽었던 책입니다. 기대는 하고 있던 책인데, 기대이상으로 좋네요. (그런데 정장 모임은 회식때문에 못갔다는...)

현대의 경제학에 있어 근간은 바로 시장이 굉장히 이상적이라는 가정입니다. 하지만 이책은 현대 시장은 절대 그러한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판단으로 규정지을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경제학 교수들중 많은 사람들이 실제 투자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더불의 우리의 이성은 과거 수렵시절 또는 농경시절에 익숙해진 본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투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본능에서 나오는 소리를 냉철한 이성과 사유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도마뱀의 뇌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때 욕망을 자극하고, 욕심을 부려야 할 때 두려워 하게 만든다.

그리고 책은 마지막으로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1. 특정한 시간에 한정되지 않는 영원불변의 법칙을 체득해야 하며,
  2. 현재의 시장을 꿰뚫는 투자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책에서 예로 드는 여러 경제사적인 사례나 투자사례도 흥미롭거니와, 책 끝무렵에 던져주는 투자 조언들은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관심가지고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그는 어떤 포지션이 금전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그를 괴롭히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는 적은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고, 재빨리 그 포지션에서 탈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위험 지역에서 거래하지 않아."

인간의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러한 성향은 동굴에서 살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와는 잘 맞지 않는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실패가 될 수 있는 금융 시장에서 인간의 미래가 과거와 같은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맞지 않는다.

오늘날 가장 적절한 투자법은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높은 위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효율시장가설의 핵심과는 반대되는 결론이다.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시장이 비합리적일 정도로 싸게 평가될 때까지 저위험 투자로 단단히 벼르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 금융 시장이 비관으로 가득 차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위험 자산들을 팔고 있을 때, 준비된 영리한 투자자들은 싼값의 상품들을 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오늘 가장 좋은 전략이란 결코 어제의 가장 좋았던 전략이 아니다. 투자는 변화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우리의 두뇌는 성공한 행동들을 따라하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내일도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어제의 성공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겨서 번돈은 월급보다 달콤하다.

by 레인블루 | 2008/07/20 22:48 | ┏ 본대로 느낀대로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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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urung at 2008/07/20 23:12
그런데 도마뱀의 뇌란 무슨 의미인가요?
Commented by 레인블루 at 2008/07/21 12:53
원시시대의 경험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과거의 뇌 라는 거죠. 현실은 이렇게 변화무쌍한데도, 우리의 판단능력은 여전히 원시시대의 본능에 길들여진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Nurung at 2008/07/21 17:18
네~ 본능 말씀하시니 블링크!가 생각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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