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불면증

퇴근을 하던 지하철에서 문득 불면증에 대한 생각이 미쳤습니다. 저는 군대시절 얻은 불면증이 좋아지긴 했어도 여전한데요, 최근에는 불면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밤 12시가 되기전에 잠자리에 들면 항상 새벽에 깨는 증상으로 변화하긴 했습니다. 이러는 날엔 서너시간 인터넷도 하고, 책도 읽고 신문도 보고 해가 뜰때 즈음 다시 잠을 청하곤 합니다.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분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저도 이제는 잠이 오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지만, 처음에는 이것처럼 힘든게 없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저는 군대에서 불면증을 얻었는데요, 상병이 지나 군생활이 몸에 익으면서부터 밤에 잠을 잘수가 없었던 거죠. 군대에서 잠을 안자다니, 그래서 별종 취급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당하는 본인의 괴로움은 아무도 이해할수가 없는거죠.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어리석게도 제대후 취업걱정, 학점걱정에 성문종합영어따위의 (지금생각하면 쓰잘데기라고는 일원어치도 없는) 책들을 부여잡고 있었는데..  누구보다도 활자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던 터라, 생각해보면 그 시간엔 어떤 지식이라도 스폰지 처럼 흡수했었을 텐데.. 영어 문법에 말라 비틀어져 버린 내 젊은 시절이 아쉽기만 합니다. 애자일 컨설팅의 김창준님은 비슷한 상황을 오래도록 읽을수 있는 고전을 읽음으로서 해갈 했다고 하던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돌아보면 지금 알고 있던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정말 절묘한 표현이에요.

@불면증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엉뚱한데로 빠졌군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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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인블루 | 2007/12/04 00:40 | ┗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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