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5일
온라인 서점 돌아보기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도 책을 무려 4권이나 구입했습니다.
제가 볼책 2권, 집사람 읽을책 한권, 그리고 이젠 택배아저씨가 오시면 자기책도 있느냐고 찾는 아들녀석을 위한 그림책 한권 입니다. 그러고 보면 온라인서점이 없을때는 서점에서 책을 어떻게 사봤을까 싶습니다. 정가를 주고 말이죠.
저는 온라인서점이 태동기에 접어들때부터 이용해왔습니다. 그때야 첫 회사가 완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도 시내버스로 한시간이나 들어가는 시골의 아파트를 기숙사로 쓰던 '공장'이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생각은 인터넷이란 매체가 생겨서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책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푼이라도 싸다면, 적립금을 백원이라도 더 준다면 미련없이 이용하는 사이트를 옮기길 여러번 이었습니다.
1.Yes24
온라인서점의 대부격입니다. 온라인서점이 처음 등장하던 당시의 수익성 논란과 함께 불거진 경쟁업종(교보문고등)의 집요한 견제를 뿌리치고 와우북과의 합병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사실상 우리나라 온라인서점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Yes24의 매출이 교보문고의 매출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오프라인서점들이 하나둘씩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태해진걸까요. 서비스에 구멍이 생기면서 1위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패착을 예로 들면..
- 와우북과의 합병과정에서 와우북이 가지고 있던 특색( IT서적 전문화 )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몇년전 서비스리뉴얼 실패로 인해서 배송이 일주일이상 지체되며 서비스신뢰도에 금이 갔습니다.
- 이후에도 해킹에 의한 바이러스노출등 시스템 불안정.
- 느린 검색속도
- 얼마전 잠깐 시행하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유료배송제(1만원이하)
등등 많고도 많군요. 이렇게 놓친 고객을 다시 잡으려고 비교적 쿠폰과 적립금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주는 적립금도 타 사이트와 달리 1만원이 되어야 사용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닦은 마케팅 & 서비스마인드를 그대로 적용해 단기간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장 주목받게된 사건은 바로 책한권을 사도 무료배송 이라는 점이죠. 이로 인해 순식간에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 빠른 배송(최근의 당일배송 제도까지)
- 파격적인 적립금과 100원단위로 사용가능한 S-money제도
- 쇼핑몰과, 서점의 제한없는 적립금 사용
3. 알라딘 (링크를 걸다보니 알라딘은 Domain name도 너무 어려워요)
개인적으로 알라딘에 회원가입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것을 몰랐습니다. 어제야 회원가입하고 오늘은 책한권을 주문했군요. 이 서점은 최근에 여러 WEB2.0관련 시도로 주목을 받습니다.
블로그에 도서리뷰를 올리고 이를 통해 판매가 될경우 수익금을 블로거와 share하는 TTB(Thanks To Blogger)라는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블로거한테 돌아갈 수익이 얼마나 되겠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었습니다.
예전에 광고메일을 보면 돈을 준다는 서비스처럼 생색만 내고 실제로 경제적인 도움은 전혀 되지 않을거란걸 알기에 그냥 흘려듣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알게된것처럼 알라딘과 블로거가 윈-윈 할수 있는 거래는 다른곳에 있는듯 했습니다. 바로 블로거의 글을 소개해주는 또다른 허브로서의 플랫폼 제공에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최근에 블로그에서 책을 소개하면서 걸린 링크를 클릭해보면 90% 이상이 알라딘과 링크가 걸려있으며, 이를 따라가면 책을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마치 트랙백이 걸린것처럼 다른 블로거의 리뷰(보통은 일반 회원이 작성한글보다 훨씬 더 훌륭한)를 함께 볼수 있습니다.
- TTB(Thanks To Blogger) 서비스를 통한 웹2.0식 접근
- 결정적 단점은 알라딘에서의 구매로 연결시키기위한 고리가 미약하다는 점입니다. 리뷰가 쌓이면 분명 이는 매력적인 컨텐츠 이나,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고객특성상 그걸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고리가 약합니다.(가격적 우위나, 배송서비스의 우위등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거죠)
과연 시장은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Yes24는 시장 1위로서의 위치를 지켜 나갈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건 2위의 교보문고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알라딘이란 상큼한 경쟁자에 의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결정적으로 시장 트렌드가 돌아서고 나면 이런 물결은 다시 거스르기가 힘들죠.
그들의 시도가 선전하길 기대합니다.
태그 : 알라딘
# by | 2006/10/25 23:37 | ┣ Internet scene | 트랙백(3)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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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는 배송이 늦고 재고확인도 힘들더군요 ;ㅅ;
인터넷 서점에 대한 글이 반가워서 잠깐 들렀습니다..^^
게다가, 뒤늦게야 도착한 책들은 잔뜩 구겨져 있을때도 있구요. 요즘 들어 부쩍 실망스럽더군요. ㅠ-ㅠ
얼마 전에도 하얀색 표지의 색을 주문했는데 이미 때가 거뭇거뭇하게 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싼 값과 빠른 배송은 좋은 것 같아요. 인터파크는 책이 각각 배달되는 경우가 있어서 별로 안 씁니다. 하루에 두세건의 택배 전화를 받는 것도 매우 귀찮아요'-';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열고 그곳에서 운영진(...이라곤 해도 한사람인 것 같지만.;)과 고객과의 인간적인 교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제가 못찾는 건지 어쩐건지는 몰라도 예스에서는 1:1문의 센터를 제외하곤 운영자 측과 이야기가 되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어쨌든 이런 점때문에 예스에서는 보지 못했던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알라딘에는 있는건지도요...
* 참고로 도서류는 오프라인의 비중이 아직은 더 크다고 합니다. 물론 남아있는건 교보류의 대형 서점뿐이지만..;;;
알라딘의 경우 이글루스와의 제휴로 라이프로그를 쓰면 알라딘에 연결이 됩니다만, 알라딘은 외국서적이 없는 관계로 사용을 하지 않네요...;;;
예전 배송료를 받았던 시절, 지하철역에서 바로 무료로 찾아볼수 있어서
자주 이용(근무하는 건물이 바로 역위라서..)했습니다만..
점차 배송료정책이 바뀌기 시작하고 YES24랑 인터파크가
규모의 경제를 발휘함에 따라 두말없이 뒤돌아서버렸습니다.
요샌, 전 늘 YES24랑 인터파크랑 비교해서 구매하곤 하지만
거의 인터파크가 가격우위에 있는듯 합니다.(적립금 바로 사용이 매력적이죠)
요새 yes24에 실망한게, 매니아제도- 예전에는 일정금액이상 구입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었는데 어느날부터 생겼더라구요.
배송은 뭐, 보통 1-2일은 걸리는 거니 참고있고.
플래티넘 회원이 되서 그런지, 무언가 크레임을 걸면 잘 들어주는 편이라 자주 애용하곤해요.
그래도 역시 카드가 있다면 아마존을 쓰겠죠 =ㅅ=
이제 다시 보니 이오공감에 소개되었군요.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해피샵 배송 정말 좋았는데... 교환도 쉽고
요즘에는 군대에 있다보니 우체국 택배로 배송해주는 yes24만 이용합니다.
이것저것 지르다보니 벌써 플래티넘;
강력한 적립금도 yes24의 강점이죠. 책도 많고요.
반면 닷넷으로 왜 바꾼건지..시스템이 하루에 몇 번씩은 불안합니다. 사이트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도 재미없게 꾸며져있고..
그러고보니 한때 무섭게 치고올라왔던 모닝365는 m&a 삽질과 기타등등으로 기억속에서 잊혀져버렸군여;;
아마 작년 여름쯤이었던것같은데.
요즘은 다시 예스24에서 사는게, 원서가 확실히 이 쪽에 많더라구요. 사다보니 또 이 쪽에 마일리지가 쌓여서..
예스에서도 한권만 사도 무료배송이면 참 좋을텐데..
모두 많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다포스// Yes24의 최저가 보상을 한때 이용하긴 했었는데, 이제는 귀차니즘때문에 그거 일일이 신고해서 적립금 받기가 만만한 일이 아니더라구요.
구우// 저도 마일리지 때문에 오락가락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Yes24와 인터파크에 골고루 쌓고 있습니다. ㅎㅎ
예전에는 모닝365를 사용했었습니다만 해피샵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최근에는 그나마 yes24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는 알라딘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예스24의 적립금이 더 많이 쌓인다니 고민되네요. ^^;;
그나저나 알리딘 철자가 혼동되는 면이 있습니다만,
http://mentat.egloos.com/1331312 <-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의외로 쉽게 외워집니다. ^^;
배송료(인팍과 알라딘제외)를 고려하더라도 교통비 생각하면 무척 싸게 또 충분한 책들을 볼 수 있다는것이 제일 좋은 장점인것 같더군요